존경하는 송철호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제203회 임시회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드는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공무원 증원을 요구하는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통과 되었습니다.
그리고 4월 수시 인사를 통해 ‘태화강정원 사업단장’을 비롯하여 태화강정원사업단의 구성원들이 인사 발령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화강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 필요성은 본의원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국가정원 지정 전에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볼거리, 먹거리 등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차 문제입니다.
태화강 지방정원이 지역 대표 명소이다 보니 각종 야외 행사나 공연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인근 도로와 주택가는 주차된 차량으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항간에 주차 지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화강 지방정원의 노상 주차장은 323면으로, 대형버스를 위한 주차 공간은 없는 실정입니다. 작년, 태화강 정원박람회 때에는 남구 태화강둔치 공영주차장과 오산광장, 동강병원 주차타워, 명정초등학교 운동장, 시청주차 타워 등 임시주차장을 운영하여 주차난을 해소해야 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주차장 현황입니다. 상설주차장만 3,687면으로 대형버스 주차공간도 170면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태화강 지방정원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주차난 속에 과연 타지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태화강 정원을 방문할 지 의구심이 듭니다. 호기심에 한번 찾아왔다가 주차 불편으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다면 국가정원 지정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태화강 국가 정원 추진에 앞서 태화강 지방정원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십리대밭 축구장을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 하고 그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십리대밭에는 축구장 3면(21,000㎡)와 다목적구장 1면(5,200㎡)가 있습니다. 이를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승용차 800대와 버스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이 역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시 주차장과 함께 활용하면 주차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십리대밭 축구장을 대체할 부지를 조속히 마련하고 축구장 부지를 주차장으로 변경 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와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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