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하여 애쓰시는 김두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경복지위원회 안수일 의원입니다.
‧ 1971년 12월 “대연각호텔 화재”로 사망자 166명, 부상자 68명, 실종 25명
‧ 1999년 6월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로 유치원생 등 사망자 23명
‧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48명
위에 열거한 사고와 참사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표적인 화재사고‧참사로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화재의 예방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2022년 화재통계 화재유형을 보면 화재 총 건수 40,113건 중 건축‧구조물의 화재 건수가 25,426건으로 전체의 63.4%를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총 343명중 284명, 부상은 2,321명중 2,1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상원인을 살펴보면 총 사상자 2,664명중 연기‧유독가스흡입 및 화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1,134명(43%)으로 화마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연기나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고가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화재 시 발생되는 연기나 유독가스가 호흡을 통해 인체로 유입되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독가스가 인체에 10~15초만 노출되더라도 순식간에 정신을 잃어 탈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축‧구조물 등에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소재의 제품을 불연성 소재의 제품으로 교체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지하도로안의 통로‧계단‧점포 등의 내장용 시설과 진열대‧간판‧안내판‧광고물 등의 시설에는 불연재료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교육시설의 경우에도 내부 마감재료를 「건축물의 피난‧방호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제24조 1항에 따라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료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역사 승강장 및 대합실, 가판대 안내소, 공중전화부스 등의 편의시설에 사용되는 마감 재료도 불연재료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듯,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물질을 불연재료 및 준불연재료로 건축‧구조물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과천 제2경인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되었습니다. 불은 폐기물운반집게트럭에서 시작되었으나, 사망자는 이 주변을 지나던 차량에서 나왔습니다.
불이 크지는 않았지만, 불길이 아크릴 소재로 되어있던 방음벽으로 옮겨 붙어 갑자기 커지게 되었으며, 뜨거운 열기로 인해 터널 천장이 녹아내려 불똥이 비처럼 떨어졌다 합니다. 또한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유독가스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되었습니다.
울산의 전통시장은 대부분 아치형 비가림시설(아케이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케이드는 햇빛 투과율이 높고 단가가 저렴하여 전통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또한, 관내 전통시장은 대부분 노후화 되어 화재에 유독 취약하며, 만약 화재가 발생할 시 이러한 아크릴 소재의 아케이드는 오히려 화재를 더욱 키우는 불쏘시개가 되지 않을 까 우려가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질의 드리겠습니다.
첫째, 관내 전통시장 중 아크릴 소재의 아케이드가 설치된 곳과 화재에 유독 취약한 전통시장은?
둘째, 전라남도 등 ‘2023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중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아케이드를 화재에 강한 난연등급 이상의 재료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시의 계획은 무엇인지?
셋째, 전통시장 내 화재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과, 화재 알림 설비 등 안전점검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넷째,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각종 LED등기구의 아크릴 커버와 광고용 아크릴판 등을 전통시장 내에 불연성 재료로 교체할 계획은 있는지?
화재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미리 예방하면, 인명과 재산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울산 세계타임즈=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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