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現정부도 제공받는 통상적 기내식으로 식사 가짜뉴스 묵과 안돼
진성준 정부, 기내식비 산출내역 밝혀라 尹대통령 순방비도 공개해야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셀프 초청 등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는 여권 관계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 외교 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하는 관련자들에 대해 김 여사가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임 대통령 배우자가 공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해도 이런 가짜뉴스를 묵과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고민에 속에 무겁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윤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고소인은 김 여사 본인이 될 것이라며 고소 대상이 누가 될지는 법적 검토 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다른 야권 인사들도 여권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전 정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진 정책위의장은 특히 여권이 산출 근거도 불분명한 기내식 비용을 두고 공세를 펴고 있다며 긴말하지 않겠다. 정부는 즉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기내식비의 산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체결한 수의 계약서를 토대로 '기내 식비'가 6천292만원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자, 근거 없는 공세라며 세부 항목 공개를 요구한 것이다.진 정책위의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비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하라며 기내 식비는 얼마였고 밤마다 재벌 회장과 가진 술자리 비용은 얼마였는지, 그 비용은 누가 냈는지 공개하라고 말했다.기내식비와 관련해서는 윤 의원도 당시 인도 방문단은 역대 정부는 물론 현 정부도 해외 순방 때 매번 제공받고 있는 통상적인 전용기 기내식으로 식사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이철희 전 의원은 MBN 유튜브 지하세계에 나와 이른바 김정숙 특검법의 경우, 윤상현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당원 정서에 호응하는 액션을 하려고 발의를 한 것 같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대응할 만한 거리도 못 된다고 평가 절하했다.국민 중에 김정숙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나. 이미 야인이 되신 분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 등에 전향적 입장을 내는 게 민심을 얻을 방법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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