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창단원 “참고 억누르는 삶에서 노래로 나를 표현하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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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광명교회 청춘보이스가 교회행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사진 [ 사진제공 = 신천지 광명교회] |
미국 정신분석학자 에릭슨은 중년기를 우울감과 정체성 혼란, 실존적 회의감이 찾아오기 쉬운 시기로 봤다. 특히 현대의 중년 남성은 감정을 억누른 채 사회적 역할에만 집중하다 보니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직면하기 쉽다고 한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 남성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 광명교회(담임 전민중·이하 신천지 광명교회)는 장년회 중창단 ‘청춘보이스’를 기획했다.
테너 3명과 베이스 3명으로 구성된 ‘청춘보이스’는 40대 이상의 남성들이 함께하며 하모니를 통해 개인의 회복은 물론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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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광명교회 청춘보이스가 중창단 연습을 하고 있는 사진 [ 사진제공 = 신천지 광명교회] |
‘청춘보이스’를 이끄는 이기정(51·남·광명시 철산동) 단장은 “노래를 통해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면서 제2의 인생을 나답게 살고 있다”며 “중창단은 개인의 기량보다 서로의 표정·목소리·호흡을 배려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정환(64·남·광명시 소하동) 단원은 “중창단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표정이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한 곡을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임승균(48·남·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단원은 “늘 남자답게 참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감정을 억눌렀고 삶과 신앙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졌다”며 “이제는 중창단을 통해 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신앙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돼 내가 받은 은혜를 노래로 전하고자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청춘보이스’는 교회 내부를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외부 공연 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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