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나쁜놈과 이상한놈이 만났다. 지난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각각 나쁜놈과 이상한놈 역을 맡은 이병헌과 송강호가 ‘밀정’에서 재회한 것이다.
‘밀정’은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교란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송강호는 조선인 일본경찰 이정출 역을, 공유는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맡아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이병헌까지 가세했다. 이병헌은 ‘밀정’ 속 의열단장 정채산 역을 맡았다.
정채산은 3.1 운동 이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주요 거점 파괴와 암살을 위해 의열단을 결성한 의열단장이다. 일본 경찰의 지속적인 주시를 받고 있는 인물로 많은 작전을 이뤄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적에게 들킨 적이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밀정’은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네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달콤한 인생’(2005년), ‘놈놈놈’(2008년), ‘악마를 보았다’(2010년)으로 함께 했다. 이병헌은 ‘밀정’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정채산 역의 출연 제의를 받아들여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는 ‘놈놈놈’이 끝나고 8년 만에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된 것 같다. 두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하면서 무척 설레는 작업이었다. 옛 추억도 떠오르면서 스스로에게도 뜻 깊은 촬영이 된 것 같다. ‘밀정’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 멋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에는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 이병헌까지 출연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는 오는 9월 7일 개봉해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밀정' 속 이병헌 스틸컷.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밀정' 5인 포스터.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밀정' 속 이병헌 스틸컷.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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