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친박 겨냥 "국민 경고 잉크 마르기도 전에 나오는 것 예의 아냐"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8-09 1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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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나는 공천 파동 최대 피해자…사랑하고 화합하자"
△ 주호영 정견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주호영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가 9일 친박계를 겨냥, "(총선 참패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도 지지 않고, 국민들의 경고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왔다"며 "이는 국민들과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맹비판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정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야권의 분열로 압승이 예상됐음에도 계파 이익에 빠져서 오만한 공천, 막장 공천, 진박 감별, 막말 파동 이런 것이 겹쳐서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이 전당대회는 화해의 자리가 돼야 한다. 오늘은 마치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이라면서 "우리는 서로 만나야 한다. 서로 냉소와 질시를 없애고 험한 말, 거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한 주호영 후보는 "공천 파동의 최대 피해자인 저 주호영이 앞장서서 외친다"며 "사랑하고 화합하자, 우리의 지상 목표는 대선 승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의원과의 단일화에서 승리, 비박계 단일후보로 선출된 그는 "당을 혁신하고 특권을 타파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이런 혁신의 가치를 함께 하기 위해 원조 개혁파 정병국 의원과 혁신의 기수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회장 입장 당시 야구선수 복장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이제 9회말 선택의 선택의 시기다. 4번타자 혁신단일후보 주호영이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는 정견발표 후 대의원 투표를 마치고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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