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부족' 베네수엘라, 동물원 내 동물들 굶어 죽기 일쑤…50여마리 아사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28 1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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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동안 주요 동물원에서 동물 50마리 넘게 굶어 죽어

(서울=포커스뉴스) 극심한 경제위기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 주요 동물원에서 5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굶어 죽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식품난이 동물들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을 미치고 있다. 일부 동물원에서 최근 6개월 동안 50마리의 동물들이 굶어 죽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국립공원노동조합인 인파케스의 시폰테스 위원장이 "몇몇 동물들은 죽기 전 2주 동안 아무 음식도 섭취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부족한 고기 배급을 보충하기 위해 육식 동물인 사자와 호랑이들이 망고와 호박을 먹었다"고 밝혔다.

일부 동물원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역 기업들에게 동물들을 위한 과일과 야채, 고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시폰테스 위원장은 "동물들의 이야기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자체가 최근 계속되는 경제 위기로 식량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식량난을 둘러싼 정치권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반정부세력과 기업들의 경제전쟁 탓에 경제가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정부세력은 정부의 잘못된 경제 운영과 저유가 위기에 직면한 석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경제위기를 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카라카스/베네수엘라=게티/포커스뉴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식료품 가게.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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