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수익 모두 압수…해외 단속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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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 해킹, 사이버, 범죄 |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에 서버를 두고 3조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내부 결속을 위해 상습적으로 마약까지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 총책 A(29)씨와 자금담당 B(30)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C(26)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남에 위치한 클럽 등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발을 들였다. A씨가 2012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운영하는 동안 이 불법 사이트의 판돈 규모는 3조원대까지 커졌다.
A씨는 도박 사이트로 얻은 수익으로 50억원 상당의 모텔을 사고 포르쉐, 페라리, 벤츠 등 고급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여자친구와 수천만원대 호화 해외여행까지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A씨 일당은 조직의 화합을 위한다며 필로폰,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원들의 주거지에서 마약을 발견한 경찰은 마약 입수 경로 등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수익금을 모두 몰수할 예정이며 추가 조직원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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