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카드로 외제차 사려다 덜미…20대 '간 큰 철부지' 구속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26 13: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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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구매 실패하자 노트북 구매·주유대금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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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길에서 주운 체크카드로 외제차를 사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6일 예금액 약 1억원의 카드를 길에서 습득한 뒤 폭스바겐 차량을 사려다 미수에 그친 후 곧장 노트북과 주유비로 160만원을 사용한 혐의(점유이탈물 횡령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카드를 주운 뒤 다음날인 7일 장안평의 중고차 매매시장을 방문해 6500만원 상당의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1회 한도가 600만원으로 승인이 거절돼 차량 구매에 실패하자 인근 전자제품 매장으로 옮겨 노트북을 구매하고 주유대금으로 돈을 사용했다.

김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카드 예금액이 얼만지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김씨의 인상착의와 차량을 확인해 지난 20일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 분실·도난 발생시 카드사에 즉시 신고하고 카드사용내역을 문자로 받을 수 있는 바로 알림 서비스로 부정사용 방지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사진제공=성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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