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열차 도끼 난동은 용의자 단독 범행… IS 연계 증거 발견 못해"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21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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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독일 뷔르츠부르크 열차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17세 남성 도끼 난동

(서울=포커스뉴스) 독일 정부가 열차 도끼 난동 사건을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독일 정부는 믿지 않았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지난 18일 남부 뷔르츠부르크의 열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17세 남성이 도끼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 장관은 "용의자가 IS의 선전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IS의 지시를 받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광기와 테러의 중간 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IS같은 조직적인 테러뿐 아니라 소규모 테러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에서 소규모 그룹 또는 급진화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IS는 19일 용의자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선언을 낭송하는 영상을 아랍어 자막을 달고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언어 중 하나인 파슈토어를 구사하며 "나는 오늘 독일에서 순교할 것이다"고 선언하며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 그는 또 "무슬림들이여. 깨어나서 칼리프를 지지하라"고 촉구하며 IS 지도자인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IS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가 도끼 난동의 배후"라는 뉴스를 내보냈다. "용의자를 IS 군인"이라고 칭하며, 최근 발생한 프랑스 니스 테러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을 때와 비슷한 말을 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앞서 용의자의 은신처에서는 손으로 그린 IS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IS 깃발이 용의자가 거주한 방 안 소지품 사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라가/시리아=게티/포커스뉴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소속원이 IS 깃발을 흔들고 있다.2016.07.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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