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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검사와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범죄에 이용된 계좌의 추적을 하고 있다고 속여 4억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와 연루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중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인출해 온 돈을 가로챈 혐의로 현금 운반책 A씨와 현금 송금책 B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의 보이스피싱 사기범죄조직의 지시를 받고 지난 5월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가짜 금융감독원 서류를 보여주며 안심시킨 후,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13일 피해자 C씨가 커피숍에서 A씨에게 3700만원을 건네려는 현장에 급히 출동해 검거한 뒤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했던 B씨도 함께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과의 통화에서 "주변에 공범이 있으니 아무도 믿지 말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등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금 유통경로 등을 확인해 또 다른 공범 및 불법 환치기 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피의자 A씨가 커피숍에서 피해자와 만나고 있는 모습(좌측 상단 빨간 동그라미)이 찍힌 CCTV 화면 <사진출처=종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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