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회복불능 상태될까 우려 표해
(서울=포커스뉴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반감을 어김없이 드러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부시 행정부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내가 공화당의 마지막 대통령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로 미국 대선과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가 공화당을 영원히 회복 불능 상태로 떨어뜨릴 것을 우려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부시 가문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것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와 공화당 대선주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젭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트럼프는 공화당의 미래가 될 수 없다. 그의 불쾌한 수사들은 이민 배척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냉정하게 논의하는 것을 막는다"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젭 부시를 포함해 조지 H.W. 부시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대선후보로 지명됐다.(올랜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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