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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꿈의 매트릭스'를 개발했다고 사기를 쳐 2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70억여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주용완)는 19일 사기 등의 혐의로 매트리스 생산·판매업체 P사 대표이사 최모(60)씨 등 임원 9명을 구속 기소하고 권모(54·여)씨 등 임직원 1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프랑스의 천재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을 언급하며 파스칼의 이론을 적용한 매트리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매트리스 생산 능력이 없으면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매트리스 판매업체를 가장한 다단계 회사를 차려 문어발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2013년 특허권을 양수받아 특허청에 권리 등록을 했지만 특허등록료를 제때 내지 않아 10개월여 만에 소멸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이 홈쇼핑·면세점 등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한 것 역시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에는 가정주부, 퇴직자 등 장년층이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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