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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세입자와 퇴거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어오던 힙합듀오 리쌍이 두 차례 시도 끝에 세입 식당의 강제철거를 완료했다.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쌍 소유의 건물에서 영업 중이던 곱창집 '우장창창' 철거 강제집행이 진행됐다.
철거는 용역 직원 40여명을 동원해 진행됐으며 맘상모 회원들의 저항으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상모 측은 이 과정에서 맘상모 회원 1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다른 회원 1명은 이가 부러졌다고 전했다.
앞서 리쌍 측은 지난 7일 1차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맘상모 등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집행을 중단했다.
퇴거를 둘러싼 리쌍과 세입자의 갈등은 2012년부터 지속돼 왔다.
'우장창창' 주인 서윤수(39)씨는 지난 2010년부터 이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2012년 리쌍 측이 해당 건물을 인수했고 퇴거를 요구했다.
처음엔 리쌍 측과의 합의로 서씨가 건물 지하와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장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리쌍 측은 이 또한 퇴거할 것을 요구했고 서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갈등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이후 법원은 서씨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
맘상모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긴급논평을 내고 "건물주가 약속을 안 지킬 때 임차상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리쌍은 모든 임차상인의 삶을 짓밟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장창창'의 싸움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알리고, 리쌍이 사과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리쌍의 강제철거 집행을 비판하는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긴급 논평. <출처=맘상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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