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상습적으로 투약한 중국동포 2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9)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B(2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산 필로폰을 국제특송우편으로 들여와 수도권 일대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은 1000여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32.26g(시가 1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정착한 부모를 따라 왔지만 언어·문화적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또래들과 필로폰을 투약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피의자의 경우 부모가 한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부유한 생활을 하던 중 적응하지 못해 대학을 중퇴한 이후 호기심에 결국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중국동포 2세들의 필로폰 투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으로 달아난 밀반입 총책에 대해 인터폴과 공조 수사할 방침이다.<사진출처=픽사베이>
[저작권자ⓒ 대구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