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길고양이 공격 생방송' BJ…경찰, 동물보호법 위반 수사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18 1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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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길고양이 물어 뜯는 장면 그대로 내보내 시청자 거센 항의

(서울=포커스뉴스) 자신이 기르는 맹견이 새끼 길고양이를 물어 뜯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낸 인터넷방송 진행자(BJ)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아프리카TVBJ 김모씨(22)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자택 인근에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데리고 생방송을 하던 중 길고양이를 물어뜯는 것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키우고 있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종은 맹견으로 분류된다.

이후 길고양이가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데도 김씨는 이를 내버려 둔 채 현장을 떠나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 측은 이달 초 김씨에게 방송정지 조치를 내렸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학대로 처벌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유사사례로 동물학대 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으니 당연히 동일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동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경기 여주경찰서로 넘겼다.(Photo by Andrew Burton/Getty Images)2016.04.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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