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범인, 매우 빨리 급진화 돼"…CNN "구체적 증거 없어"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정부는 니스 트럭 테러범이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았음 강력하게 시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범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이 테러조직과 연계된 기록은 없다"면서도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매우 빨리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CNN은 "(급진화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번 공격을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라며 "우리는 IS의 테러 지침에 노출된 개인들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 공격은 훈련을 받지 않고도, 대량 살상 무기를 갖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IS와 연계된 매체 아마크 통신은 "니스 테러 공격을 IS 군인이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전날 "이번 일은 테러 조직들의 살해 지침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IS 대변인 모하메드 아드나니는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폭탄을 터트리거나 총을 쏠 수 없다면 차로 돌진하라"고 추종자들을 선동한 바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 니스에서 흰색 트럭이 기념일 축제를 즐기던 군중들을 덮쳐 최소 84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쳤다. 프랑스는 니스 트럭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16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니스/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니스 경찰 당국이 15일(현지시간) 트럭 테러가 발생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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