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관홍 잠수사 죽음, 온라인 애도 물결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6-24 1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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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고인 추모

누리꾼 "참사는 진행형" 안타까움 내비쳐

(서울=포커스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43)씨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목소리를 냈던 정치인들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세월호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뭐라고 해야할지…. 글을 쓰다가도 눈물이 흐른다.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미안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들의 변호인을 자처했던 박 의원은 김씨의 발인식에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세월호 구조 작업에 큰 공을 세운 의인 김관홍 민간 잠수부께서 돌아가셨다. 고인은 잠수병이 생겨서 잠수부를 은퇴하고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우고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왔다고 한다"고 남겼다.

19대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했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관홍 잠수사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작년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를 대신해 생존자 수색과 희생자 주검 수습에 앞장섰던 민간잠수사들이 과실 문제로 검찰에 기소되는 상황을 알린 바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관심과, 거짓, 그리고 망각을 향해가던 슬픈 진실을 위해 스스로 자신을 던지는 길을 선택했다"며 "당신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일을 온 국민의 책무로 남겼다. 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디 'zss***' 페이스북 이용자는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로 매우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진실을 밝히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던 분인데...가슴이 아프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아이디 'wou****' 이용자도"세월호 청문회에 참석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그의 외침은 아직도 허공에 떠돌고 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멈춰선 안된다"고 말했다.

아이디 'so9****'의 트위터 이용자는 "세월호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고 반응했으며, 아이디 'pop***'의 이용자는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이들은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고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위해 싸우던 이들은 이렇게 또 희생됐다"고 말했다.

김관홍 잠수사는 지난 17일 오전 7시25분쯤 고양시 용두동에 위치한 화원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김 잠수사는 앞서 "다음 생에서 보자" 등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의 부검을 의뢰했다.(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공간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15.08.1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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