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울렸다고 흉기 위협…보복운전한 40대男 입건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22 14: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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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대교서 마포까지 15km 추격, 35㎝ 회칼로 운전자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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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추격해 흉기로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4분쯤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국 인근 대로에서 다른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임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담대교 남단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주행하던 임씨는 남색 그랜저 차량이 자신에게 경적을 울리자 이에 격분해 약 15㎞ 뒤쫓았다.

그러나 임씨는 자신에게 경적을 울린 차량을 오인하고 흰색 벤츠 차량을 추적, 해당 차량이 멈춰서자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며 35㎝ 회칼로 벤츠 차량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임씨는 "남색 그랜저 차량이 경적을 울린 것을 보고 쫓아 갔으나 흰색 벤츠를 해당 차량으로 오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선 "평소 낚시를 좋아해 회칼을 조수석에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가 오인한 차량의 색상과 종류가 전혀 다른 점을 염두에 두고 범행경위와 구체적인 흉기 소지 배경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8일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국 인근 대로에서 벤츠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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