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로 쓰려고"…편의점서 복권 400여장 훔친 20대男 '구속'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21 1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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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전과 9범 상습범, 한번에 93장도 훔쳐
△ [그래픽] 남자 몽타주

(서울=포커스뉴스) 편의점에서 복권 400여장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편의점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 자리를 비운 사이 복권판매대에서 복권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26)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영등포구 일대 편의점 5곳에서 5차례에 걸쳐 모두 55만6000원어치 복권 423장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절도 전과 9범의 상습범이었다. 그는 한 번에 1000원짜리 즉석복권 93장을 훔치기도 했다.

A씨는 훔친 복권을 인근 화장실 등에서 긁어보고 당첨된 것만 다른 편의점에서 돈으로 교환해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A씨가 복권을 훔쳐갔다"는 편의점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또다른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김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이 물건을 주문할 때 종업원은 계산대를 비우지 말고 위치만 안내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가게 주변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것도 절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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