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UN본부 기자회견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7-11-18 2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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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계 시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인사드린다. 저는 지금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세계시민들께 전하고자 UN이 있는 미국을 방문했다.

저는 이번 주 미국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지난 13일 국제연합 UN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UN 휴전결의안’이 많은 국가의 지지 속에 채택되었다고 한다.

 

이번 UN의 결의안에는 개막일 이전 7일부터, 폐막일 이후 7일까지 모든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분쟁을 멈추고, 인종과 이념을 넘어 세계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희망이 담겨 있다. 유엔총회 결의안의 통과로 평창올림픽의 안전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준 190여개 유엔 회원국과 UN대표단께 감사를 드린다.

“올림픽의 목표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올림픽 헌장 제1장 1조처럼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는 이 따뜻한 마음이 평창 올림픽기간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지구촌 70억 세계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도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중심 강원도는 날카로운 철책망으로 허리가 잘린 채 수십 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시절 남북의 정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은 이곳 강원도를 힘들게 했고, 한반도를 불안케 했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의 상흔과 아픔이 서려 있는 강원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에는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의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한 희망과 염원이 담겨 있다.
대결과 아픔의 상흔이 있는 분단된 대한민국은 분쟁과 갈등이 없는 평화통일의 대한민국을 향한 꿈이 있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미소 냉전 갈등과 대결의 시대를 끝냈던 것처럼 2018년 평창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녕을 위한 새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저는 이곳 UN에서 대한민국 집권당의 당대표로서 북한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꼭 참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평창 올림픽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로 함께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는 안전한 올림픽, 평화올림픽의 상징이 될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 북한은 이미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렴대옥(18), 김주식(25) 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꼭 평창에 오기를 기대한다.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국제올림픽위원회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 참가 유도방안을 논의했고, 또 올림픽 솔리더리티를 통해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선수단 뿐 만 아니라 북한응원단, 문화 공연단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함께 한다면 더 큰 기쁨, 더 큰 축제가 이 될 것이다.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들이 강원도의 금강산 육로로, 혹은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에서 동해를 따라 속초항으로 온다면 강원도와 한반도가 평화와 화합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는 짧은 방미 기간 동안이었지만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미국 상하원의 주요 의원들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리키 와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 등을 만나서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전달해 드렸다.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과 외교안보협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이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국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대한민국은 다자간 협력을 통해 동북아 안정을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대한민국의 강원도는 남한과 북한, 일본과 중국, 러시아가 함께 마주하고 있는 ‘동해’를 품고 있다. 넓고 푸른 동해는 남과 북의 화합과 협력을 품고, 깊고 깨끗한 동해는 동북아의 미래와 희망을 비출 것이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을 낮추고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 기준으로 평창 올림픽 까지 84일이 남았다. 올림픽 개최를 처음 꿈꿨던 초심을 잊지 않고, 올림픽을 세계시민과 함께 인류 평화의 제전, 축제 한마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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