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내 주택 비중, 전체의 경우 부평 52.32%, 반지하는 미추홀 43.55%로 최고
-허종식 의원, “힌남노, 생각보다 훨씬 큰 피해 예상…인천 원도심 각별한 대비 필요” [세계타임즈=김광수 기자]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와 반지하 주택이 미추홀구 등 원도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 면적과 지구 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미추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전체 상습 침수지구 면적은 5,566,699㎡로, 미추홀구가 1,702,306㎡(30.58%)로 가장 넓었고, 부평구가 1,701,429㎡(30.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과 반지하 주택도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태풍에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수는 전체 73,531호 중 부평구가 38,471호(52.32%), 미추홀구가 23,116호(31.44%) 순이었다.
범위를 상습침수지구 내 반지하 주택으로 좁힐 경우, 전체 반지하 주택 17,372호 중 미추홀구가 7,565호(43.55%)로 1위, 부평구가 6,490호(37.36%)로 2위였다. (이하 <표 1> 참조)
<표 1> 인천 상습침수지구 내 반지하 주택현황
구분 | 상습 침수지구 지정현황 | 상습침수 지구내 주택수 | ||
개소 | 면적(㎡) | 전체 | 반지하 | |
인천시 | 42 | 5,566,699 | 73,531 | 17,372 |
중 구 | 3 | 503,000 | 1,862 | 237 |
동 구 | 1 | 189,000 | 78 | 33 |
미추홀구 | 7 | 1,702,306 | 23,116 | 7,565 |
남동구 | 2 | 168,217 | 3,114 | 857 |
부평구 | 6 | 1,701,429 | 38,471 | 6,490 |
계양구 | 2 | 622,469 | - | 2,088 |
서 구 | 4 | 488,278 | 979 | 102 |
강화군 | 14 | - | 5,316 | 0 |
옹진군 | 3 | 192,000 | 595 | 0 |
이런 가운데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보면, 인천의 반지하 주거는 전체 일반 가구 대비 2.11%(2만4,207호)로 나타난 가운데, 일반가구 대비 반지하 비율은 계양구 2.90%, 남동구 2.86%, 미추홀구 2.42% 순으로 나타났다.(<표 2> 참조)
<표 2> 인천 지역별 주거현황(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구분 | 일반가구 (A) | 지상 | 지하(반지하) (B) | 옥상(옥탑) | 일반가구대비 반지하 비중 (B/A) | 인천전체 반지하대비 각군구별비중 (B각행/C) |
인천시(C) | 1,147,200 | 1,121,899 | 24,207 | 1,094 | 2.11% | - |
- 중구 | 59,494 | 58,873 | 561 | 60 | 0.94% | 2.32% |
- 동구 | 25,234 | 24,807 | 372 | 55 | 1.47% | 1.54% |
- 연수구 | 141,117 | 139,325 | 1,674 | 118 | 1.19% | 6.92% |
- 남동구 | 207,421 | 201,323 | 5,922 | 176 | 2.86% | 24.46% |
- 부평구 | 193,963 | 189,514 | 4,319 | 130 | 2.23% | 17.84% |
- 계양구 | 113,632 | 110,274 | 3,291 | 67 | 2.90% | 13.60% |
- 서구 | 200,854 | 196,868 | 3,795 | 191 | 1.89% | 15.68% |
- 미추홀구 | 168,908 | 164,617 | 4,088 | 203 | 2.42% | 16.89% |
- 강화군 | 27,827 | 27,581 | 178 | 68 | 0.64% | 0.74% |
- 옹진구 | 8,750 | 8,717 | 7 | 26 | 0.08% | 0.03% |
제11호 태풍인 ‘힌남노’가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를 비롯해 풍해수 재해우려지역(63개소), 침수우려 취약도로(16개소)에 대해 가용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종식 의원은 “승기천 상류 복개구간 주변 등 미추홀구가 인천 상습침수지구 면적 비중 및 지구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원도심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기반시설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허 의원은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된다”며 “행정당국은 반지하 주택과 급경사지 등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 주민들도 외출 최소화, 창문 걸어닫기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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