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타임즈=손권일 기자] 광주시 환경미화원들이 안전사고와 생명의 위협에 노출된 채 폐기물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청소 차량에 불법적으로 부착되어있는 발판을 즉각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희율 광주시의원은 16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을 통해 사회필수노동자인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한 광주시의 전향적인 정책추진과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작업의 효율성과 노동 강도를 낮추기 위해 청소차 뒤편에 발판을 부착하고 운행하는 안전사고의 주된 원인이 되는 불법 차량에 대해 즉각적인 제거를 요청했다.
5개 자치구에서 보유 중인 청소 수거차량 295대 중 발판이 설치된 차량은 모두 55대(동구 8, 서구 11, 북구 36)며 주로 재활용과 종량제봉투를 수거하는 차량이다.
발판이 없을 경우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져 폐기물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한국형 청소 차량 증차와 인력 증원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수칙 가이드라인」에 따라 폭염과 한파 등 기준을 제시하고 작업 중지, 휴식, 2명 이상의 동료가 상호 이상 징후를 관찰하는 버디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하고 있고 폭설과 폭우, 강풍 등으로 일기가 악화 될 경우 작업 중지와 작업시간 변경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안전수칙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마나 하다며 광주시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광주를 깨끗한 도시로 지켜내고 있는 사회필수노동자인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근무여건, 처우개선은 국제 안전도시 광주가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하고 “증차와 인력 증원을 위한 광주시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과 예산 지원이 필요 하다”고 주장했다.
2023년 8월 기준 도로와 인도 등 가로를 청소하는 가로요원은 동구 41명, 서구 56명, 남구 50명, 북구 92명, 광산구 72명으로 311명이며 생활폐기물을 전담하는 가정청소 환경미화원은 동구 76명, 서구 132명, 남구 122명, 북구, 146명, 광산구 176명으로 652명이 종사하고 있다.
한편, 2021년 말 기준 광주시 1일 평균 생활폐기물은 동구 118.7톤, 서구 323.4톤, 남구 192.9톤, 북구 437.1톤, 광산구 481.4톤으로 1.553.5톤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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