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 후 42일 만에 다시 만나는 여성 파이터들, 계체량에서도 신경전?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5 18: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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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면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여성 파이터들이 42일 만에 다시 만난다.

 

[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ROAD FC (로드FC)는 지난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 XX (더블엑스계체량 행사를 연다경기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모여계체량 통과실패 여부를 체크한다.

 

지난달 2여성 파이터들은 경기가 결정된 후 첫 대면을 했다그 당시 경기가 결정된 선수들만 모였음에도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져 존재감은 전체 선수들이 모인 것 이상이었다.

 

특히 몬스터 울프’ 박정은(22, 팀 스트롱울프)이 세계랭킹 1’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1, 팀매드)에게 도전장을 냈고이예지와 이수연도 서로를 견제하며 다소 살벌한 분위기를 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박정은이었다현장에서 박정은은 얼마 전에 이예지 선수를 상대 후보로 얘기해서 많이 실망했다나는 타격으로 함서희 선수와 대결해서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딱히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하셨는데생각 해보셔야 할 것 같다난 자신 있다.”며 함서희를 건드렸다.

 

박정은은 여성부리그 출전 선수들 중에 함서희 선수와 타격으로 붙어서 이길 선수가 나밖에 없을 것 같다내가 가장 적수가 될 것 같다함서희 선수와 제대로 타격으로 붙어보고 싶다최초로 함서희 선수가 나에게 먼저 그래플링 대결을 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도발을 이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박정은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언니지더라도 은퇴하지는 마세요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박정은의 도발에 함서희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기자회견 현장에서는 부상을 입고 1년 만에 시합이다그동안 많이 쉬기도 해서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 MMA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한국선수와 시합을 한 것 같아서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쉰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응원 많이 해 달라.”며 박정은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이후 인터뷰에서도 박정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예지(19, 팀제이)와 이수연(24, 로드짐 강남MMA)의 신경전도 있었다기자회견에서 이수연이 이예지 선수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경력과 실력이 어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하자 이예지도 “(이수연 선수에 대해평소에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이수연 선수가데뷔할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시합을 하게 됐다내가 햇수로 4년차가 됐는데이수연 선수보다는 선배니까 선배가 어떤 건지 보여드리겠다며 맞받아쳤다.

 

신경전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각자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도 이어졌다이예지는 “(이수연 선수는겁 없는 녀석들 할 때 아 저런 사람이 있구나’ 정도만 생각했다.”며 이수연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이수연은 “(이예지 선수는그냥 여고생 파이터지금은 대학생인가? 4년차 선배라고 했는데, 4년차 선배가 어떤 건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상대를 조금씩 디스해온 여성 파이터들은 14일 계체량에서 다시 만난다첫 대면 후 42일만이다. 42일 동안 수없이 신경전을 이어왔기에 다시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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