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15일 오후 경기 양평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수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하여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2.15.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명예로운 퇴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틀 전 정우택 원내대표가 꺼내든 '질서 있는 퇴진론'을 또다시 언급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양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수원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주말만 되면 촛불 집회, 태극기 집회 얘기하는데 언제까지 국민들을 광장으로 불러낼 것이냐"며 "탄핵이 되면 어떻게 하고,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염려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왜 있느냐. 어른들도 있는데 이분들이 나서서 지금이라도 탄핵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그래서 명예로운 퇴진을 해야 한다. 그 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 지난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는 4월 퇴진-6월 대선과 같은 정치적 해법이 탄핵소추에 절대적으로 앞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탄핵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재의 정국을 통합적으로 풀기위해 정치권의 대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의 거취를 탄핵심판에 맡기지 말고, 정치권의 합의로 해결하자는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론'을 다시 꺼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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