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작가는 시청각 장애를 지닌 청년화가로, 작품 속에 따뜻한 시선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예술을 통해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일·월요일은 휴관이고 관람은 무료다. 준비 과정에는 한국시청각장애인협회와 대전성악교회 정종익 목사가 힘을 보탰으며, 전시 큐레이팅은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 문화유산과 김혜영 학예연구사의 도움으로 전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종익 목사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이라 전시를 돕게 됐다”며 “유진 작가의 작품은 따뜻한 그림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로,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잠시 여유와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 대동장은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풍요로움과 공감의 시간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대동 달빛아트센터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5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동네방네 북카페 대동점, 1층 달빛카페·공방, 전시실, GX룸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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