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후 두번째 조사 7시간만에 종료…20일 다시 출석요구

이장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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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도이치 의혹 대부분 진술거부 모른다·기억안나" 답하기도
金측, 20일 3차 소환 요구엔 "건강문제로 거의 불가능"…불출석 가능성

김건희 여사의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소환조사가 7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재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세계타임즈 = 이장성 기자] 김건희는 18일 오전 9시 43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약 7시간 만인 오후 4시 37분께 퇴실했다.오전 조사는 10시에 시작해 11시 42분께 종료됐다. 주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김건희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오전 조사에 대한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2시 30분께부터 4시 2분께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후 조사를 받았다. 실제 조사가 이뤄진 시간은 총 3시간 12분이다.김건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김건희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날에는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관해 캐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김건희 측은 건강 문제를 거론하며 "하루 쉬고 바로 또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며 불출석 의사를 내비쳤다.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김건희는 14일에도 한 차례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료로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으나 김건희는 이때도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건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때 명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도 있다.이날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도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후 이날 처음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IMS모빌리티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인 '집사 게이트' 수사도 그의 구속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일각에서 관측되던 김건희와 김씨 간 대질 신문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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