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계속되는 지난 15일 새벽 4시 45분경, 동구CCTV통합관제센터에 한 여성이 울먹이며 안심 비상벨을 호출했다. CCTV관제원은 여성의 발음이 불분명하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듣고 치매노인이라고 판단해, 동료 관제원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다. 이어 자리를 이탈할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그 자리에 머물도록 지속해서 말을 걸었다.
관제원은 약 15분간 대화를 지속했으며, 그 사이에 새벽 05시 05분경 순찰차가 구조신고가 들어온 방어동 촛등공원 인근의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치매 노인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 온 음주 상태의 30대 여성이 외진 공원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도왔다.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음주한 타 지역 주민이 새벽에 길을 잘 못 찾아 도움을 요청했는데, CCTV관제원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안심 비상벨을 적극 활용한 좋은 사례이다. 앞으로도 현장 상황에 발맞춰 CCTV모니터링과 양방향 비상벨을 연계 운영해 더 안전한 동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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