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피해갈 수 없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라 벌집제거 신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벌집제거를 위한 구조 출동건수는 14만 7천여건에 이른다. 이 중 7월~9월에 83.5%(12만 3천여건)가 몰려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벌 쏘임 예방법 및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여름철 벌집은 휴양지, 펜션 및 농가주택 심지어 도심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한 사람은 위험성을 간과하고 호기심으로 벌집을 건드려 벌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 또한 성묘철 예초작업 중 땅속 벌집을 건드리거나, 주택 인근에 생긴 벌집의 벌에게 무의식 중 쏘이는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만약 벌집을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보호장비를 꼭 갖추고 벌집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벌에 쏘이게 된다면, 사람에 따라 가벼운 통증부터 심하면 기도가 부어 쇼크가 일어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그렇다면 벌 쏘임에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어떠한 방법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쏘인 곳을 확인한다. 이 때, 벌침이 육안으로 보인다고 억지로 빼려고 하기 보다는 침착하게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손이나 집게, 핀셋 등으로 뽑으려고 하면 벌침이 더 들어갈 수 있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차가운 물로 세척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만일 구토,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지체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가서 약물처방을 받아야 한다.
응급처치도 중요하지만, 화재나 사건.사고 등에서는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하면서 벌에 쏘이지 않는 예방법으로 예초작업 등 야외활동 시 사전에 주위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벌의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자극적인 향수나 스프레이 등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 계통의 옷에 공격적이기 때문에 밝은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있다.
올해도 예년 못지않게 덥다. 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위험요소에 대한 예방법과 응급처치를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벌 쏘임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니, 사전에 예방법 및 응급처치요령을 철저히 숙지하여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인천=세계타임즈 이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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