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 세계타임즈 김서주 기자] 진안군 정천면에 21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2000년 용담댐 조성으로 고향인 정천면 동촌마을이 수몰되며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김영철 씨(80세)가 그 주인공이다.
수몰 전 정천면에서 떡 방앗간을 운영했던 김영철 씨는 장수군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산서면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며 매년 설 명절과 정천면의 각종 행사에도 백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명절에도 10kg 백미 40포대(1백만 원 상당)를 관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현물을 기탁했다.
김영철 씨는 “약소한 선물이지만 고향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쌀을 전달받은 정재민 정천 면장은 “고향을 떠난 지 20여년이 넘었지만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김영철 어르신의 뜻을 받아 쌀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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