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세계타임즈=최성룡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급식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2026학년도 학교(유치원)급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건강한 학교급식'을 비전으로 삼았다. 핵심 과제는 ▲급식 운영 내실화 및 안전성 확보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급식 종사자 근로 여건 개선이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기숙형 학교 등 하루 세 끼를 제공하는 ‘3식 학교’의 조리 인력 배치 기준을 완화한 점이다. 경남교육청은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을 현행보다 급식 인원 구간별로 10명씩 낮추어 실질적인 인력 지원을 늘렸다. 이를 통해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던 조리 종사자들의 근무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파른 물가 상승을 고려해 식품비 단가를 전년보다 120원 인상(구간별 3,140원~5,610원)했다. 이와 함께 조리실 환기 시설을 개선하고 전기식 조리 기구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대화 사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실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는다.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생태 식생활 교육도 강화한다. 월 2회 '채식급식(다채롭데이)' 운영을 권장하고, 우리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백리밥상' 교육 자료를 보급한다.
아울러 학생 수 2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공동 급식 전환을 추진하여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 소규모 사립유치원을 위해서는 거점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해 급식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앨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계획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난 6일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에서 급식 업무 담당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으며, 다식 만들기 같은 전통 식문화 체험을 하며 전문성을 기르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종섭 교육복지과장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라며 “현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건강한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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