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기억, 꽃으로 기록하다

최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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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압화대전 역대 수상작과 플로리스트가 함께하는 감성 전시
- 도민 압화 체험으로 개인의 기억을 지역의 기록문화로 확장
[세계타임즈=경남 최성룡 기자] 경상남도기록원은 12월 9일부터 기록원 1층 로비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순간의 기억을 꽃으로 담아내는 특별 전시「꽃으로 남긴 한 해, 꽃으로 여는 새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전남 구례압화박물관에서 보존 중인 대한민국압화대전 역대 ‘대상(大賞)’ 20점이 공개된다. 더불어 도내 플로리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비한 작품 12점도 함께 선보여, 압화의 예술성과 지역 창작자의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서로 다른 창작자와 시간이 남긴 꽃의 기록은 압화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삶 속 기억과 감정을 세심하게 담아내는 기록의 한 방식임을 보여준다.

압화(押花)* 작품은 저마다의 시간을 품고 있다. 누군가의 추억, 마음에 남은 한순간이 꽃잎 위에 고스란히 눌러 담겨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들지 않는 꽃의 기록은 ‘기억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다시 피워낼 것인가’를 묻듯, 일상 속 순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압화(押花): 식물의 꽃·잎 등을 눌러 건조한 후 형태와 색을 유지한 채 보존·표현하는 기법으로, 자연물의 특성과 순간을 기록물로 남길 수 있는 방식

전시기간에는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압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2월에는 ‘나만의 압화 액자 만들기’, 2026년 1월에는 ‘새해 압화 달력 제작’이 진행되며, 참가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꽃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완성된 작품은 개인의 순간을 담아내는 특별한 기록물로 남는다.

김일수 경상남도기록원장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압화 작품은 개인의 기억을 담는 동시에, 지역의 기록문화로 이어지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라며, “이번 전시와 체험이 도민들에게 기록의 가치와 즐거움을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12월 9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기록원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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