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2·3 내란을 막아낸 시민영웅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힘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시민들의 용기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시도에 맞서 국회를 지키고 헌법 질서를 수호한 시민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시민사회 인사, 시민영웅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축사에서 “12·3의 그날,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국회 앞으로 달려온 시민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무너질 뻔한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국회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헌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시민영웅 전원에게 기념패가 수여됐으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수미, 천승훈, 이정민 씨가 대표로 나서 생생한 경험담과 감회를 전했다. 이어 ‘내란에서 새 정부 탄생까지’라는 제목의 영상 상영과 함께 이한철 밴드,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시민합창단 ‘민주를 노래하는 사람들 신난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뉴스토마토 K평화연구원이 주최했으며,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시민영웅 찾기 캠페인’을 진행해 총 730명의 시민영웅을 발굴하고, 관련 기록을 전용 웹사이트 시민영웅.kr에 공개하고 있다.
우원식 의장은 행사 이후에도 국회 환경에너지 관련 토론회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가며 “시민의 힘을 잊지 않겠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국민 속에서 자란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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