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하고 싶은 도시 1위 서울,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한다…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 개최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2-10 14: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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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수) 14시 「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 ‘Seoul, Your New Chapter’ 」개최
- 콰콰렐리 시몬스(QS) 관계자 및 글로벌 인재 정책 전문가, 국내외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참석
- 도시경쟁력 3.0 시대에 맞는 ‘서울의 글로벌 인재 유치 강화를 위한 5대 전략’ 제안
- 글로벌 인재 유입 현황 및 경쟁력 진단…인재 유치를 위한 국내외 기업의 전략 비교 분석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유학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 전 세계 유학생들의 지지를 받은 글로벌 도시 서울의 현재를 면밀히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 지난 7월,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Quacquarelli Symonds, QS)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가 ‘세계에서 유학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10일(수) 14시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 Seoul, Your New Chapter」을 개최하여 서울의 글로벌 인재 유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인재 유치와 정착 전략을 중심으로 도시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급변하는 국제 경쟁 시대에 인재 확보가 도시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포럼은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Quacquarelli Symonds, QS) 관계자 및 산업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인재정책 전문가와 국내기업 및 외국인 인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서울의 미래 인재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①] 서울의 글로벌 인재 경쟁력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세션②] 기업의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글로벌 인재의 유치는 도시의 경제적 생산성을 넘어 문화.교육.혁신 생태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으며, 인재 경쟁 시대인 ‘도시경쟁력 3.0’ 시대를 위한 ‘서울의 글로벌 인재 유치 강화를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했다. 덧붙여 “서울이 단순히 머물고 일하는 도시를 넘어 함께 성장하고 싶은 도시가 될 때,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인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도시경쟁력 3.0) 기조연설에 따르면 ‘도시경쟁력 3.0’ 시대는 글로벌 인재‧혁신 생태계를 통해 도시의 선택이 아닌 ‘사람의 선택’이 중요한 시대로 요약된다. ‘인재가 자본을 끌어들이고→문화가 인재를 끌어들이고→제도가 문화를 만든다’는 핵심적인 세 가지 논리 구조 아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가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먼저 정비되어야 한다.
 

○ (서울의 글로벌 인재 유치 강화를 위한 5대 전략) 도시경쟁력 3.0 시대에 부흥하기 위한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의 정착 비용‧장벽 대폭 완화 ▴생활‧문화 중심의 글로벌 도시 인프라 구축 ▴기업 중심의 인재 유치 체계 강화 ▴대학의 글로벌 관문 기능 강화 ▴ 서울의 글로벌 브랜드 재정의 등 다섯 가지의 주요 전략을 꼽는다.

 기조연설에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지수 분석을 기반으로 서울의 인재유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제룬 프린센 Q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전무이사에 따르면 “QS는 2030년까지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역내 제 2위의 유학생 유치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서울의 강점과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기업들과 잘 연계된 순위권 대학들의 집중 분포 ▴낮은 부패 수준과 오염도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꼽았다.
 

 더불어 QS 세계 학생도시 순위를 중심으로 서울의 강점과 약점 진단을 비롯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 개선 방향과 정책 과제가 제시됐다. 토론 과정에서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과 중점 추진 과제가 도출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과 시사점을 공유했다. 윤동열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입장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해외 도시‧기업 사례 비교를 통해 국내 기업이 반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미 글로벌 선도 도시들이 채택하고 있는 ‘서울시-기업-대학 트라이앵글 협력 모델’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확보 노력과 성과사례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 (해외도시 사례-행정절차 간소화) 글로벌 인재 경쟁의 측면에서 싱가포르, 토론토 등 선도 도시들은 이미 도시-기업-대학 트라이앵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패스(pass)’체계를 통한 초유연 고급 인력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캐나다의 경우 특정 고급 인력의 채용 후 실제 입국까지의 소요시간을 2주 내로 처리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 (해외도시 사례-진입장벽 해소) 독일의 경우 숙련이민법의 개편에 따라 기회카드(chancenkarte) 도입 등으로 비숙련 인력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으며, 룩셈부르크는 세제 개편을 통해 해외에서 유치한 고숙련 인력을 위한 혜택을 도입‧확대하고 있다.
 

※ 기회카드: 일정 점수(학력‧경력‧어학‧연계성 등)를 충족하는 제3국 인재가 독일에서 일정 기간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

 서울은 글로벌 인재 유치를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노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서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열린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서울시는 포럼에서 도출된 구체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인재 유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이번 포럼 현장에서 “서울은 외국인 인재들에게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꿈을 실현하고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미래를 여는 도시로서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착지원을 통해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논의들이 실질적인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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