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문병호 상임부위원장 "국민의당, 객(客)만 득실...주인의식 가져야"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9 14:35:48
  • -
  • +
  • 인쇄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태일 공동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병호 부위원장, 김 공동위원장, 오승용 공동위원장. 김 공동위원장은 지난 2주간 국민의당 창당이래 의제를 놓고 치열하게 다툰적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장 관련 내려놓기, 새판짜기 등 제2창당위의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2017.10.29.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문병호 상임부위원장은 29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당에는 객들만 득실거리지 주인이 없단 생각을 했다. 당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제2창당이 성공하고 국민의당이 성공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란 식당에서 밥만 먹고 갈 사람이 많았지 쓰레기를 치우고, 먼지를 치울 사람은 없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특히 당의 지도부, 국회의원일수록 주인의식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헌신과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을 갖는게 주인의식"이라며 "최근 당이 지지도 회복을 못하고 문제가 불거졌을 때 내홍으로 치닫게 된 것처럼 보이게 된 건 당 지도부나 국회의원들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하지 못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의 정치사적 의미를 모두가 다 잊은 것 같다. 국민의당은 과거 정주영 회장의 국민당,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 등과는 다르다"며 "국민의당이 해야할 역할은 기존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이다. 기존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에 게을리하고 필요성도 절실히 느끼지 못한 채 기성정치 틈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행보를 보였기에 지금 같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성 양당정치가 그동안 한국 정치를 주도하고 독점해왔고 그것이 국민 외면을 받아왔다. 그래서 국민들은 다당제를 응원하고 있고 그런 에너지가 넘쳐있다"며 "제2창당위에서는 국민의당이 나아갈 길을, 한국 정치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제시해줘야한다"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부분에 관해선 "기성 양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세력들이 미래 비전이나 정체성에서 상당 부분 일치할 수 있고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세력화하고 힘을 키우는데 같이 해야한다"며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도 그런 관점에서 봐야한다. 국민의당이 독자노선을 통해 한국정치의 변화를 꿈꾸는게 바람직하지만 그 과정에 유사한 정치세력이 있다면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부위원장은 다만 "정치공학적으로 선거 때 표를 더 얻기위한 관점에서 연대나 통합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제2창당위가 해야할 일 중 가장 으뜸은 정체성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연대나 통합 등의 목표도 함께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대구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