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6·19대책으로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대책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수도권 상승폭은 오히려 대책 이전보다 더 커졌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02%)보다 두배 넘게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6·19대책 이전인 6월 셋째주 0.04%상승했다.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7월 첫째주에는 상승률이 0.02%를 기록했지만, 이번주에는 대책 이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0.05%까지 상승세가 회복했다.
전국 매매시장은 정부의 지역별 맞춤형 규제대응 기조와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에 신중하게 임하는 분위기다.
다만 정비사업과 GTX, 경전철, 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하고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도 사실상 대책 이전 상승률을 거의 회복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19대책 이전인 6월 3째주 0.18% 상승, 대책을 발표한 4째주에는 0.12%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은 0.10까지 줄어 상승세가 줄어들었지만 이번주에 다시 확대됐다.
경기는 도리어 6·19대책 이전보다 더 큰폭 상승했다.
대책 발표 전주에는 상승률이 0.04%을 보였지만, 이번주(0.09%)엔 그보다 2배 넘게 상승세가 확대됐다. 인천은 대책 이후 상승폭이 절반 넘게 축소됐지만 이번주 대책 이전 수준(0.06%)으로 회복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매매가격은 이번주 0.10%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06%)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반면 지방 하락세는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0.02% 하락했던 지방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요 지역별 매매가격은 세종(0.12%), 강원(0.10%)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했다. 반면 충남(-0.13%), 경남(-0.09%), 충북(-0.08%), 경북(-0.08%)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6·19대책 전후로 0.01%수준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적고 교통여건 등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다. 반면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되는 지역은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상승, 지방은 0.03%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05%상승,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3%, 0.06% 올랐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라권 및 강원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제주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남은 천안시와 아산시에 신규 입주물량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주요 지역별 전세가격은 강원(0.08%), 전북(0.05%), 전남(0.05%)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0.00%)는 보합, 경남(-0.18%), 충남(-0.13%), 울산(-0.08%), 제주(-0.06%)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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