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그간 직접 운영하던 전세 임대 주택사업을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한다. SH공사는 부채를 줄여 재정건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SH공사는 지난 1일부터 전세임대 주택사업을 SH공사가 직접 대출받아 운영하는 방식에서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전세임대 주택사업은 SH공사가 집주인과 직접 주택 전세계약을 체결해 입주민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주거복지 사업이다.
그동안 SH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자금을 직접 대출받아 입주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으로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하면 공사는 기금 운용과 임대관리만 위탁받아 추진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직접 지급하게 된다.
이전에 공사가 직접 운영할 때는 전세보증금 지원액이 모두 공사 부채로 잡혀 부채 및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하면 전세보증금 1조1200억원이 공사 부채에서 제외돼 부채 비율이 약 15%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기존 주택 전세임대사업 보증금에 대한 채권과 채무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부채감축을 위한 기존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재정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20여 개 도시재생 모델을 위해 재원 확충과 제도 개선, 조직 정비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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