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음식 통해 건강한 식문화 찾아가길…장을 매개로 공동체 문화 형성”
- 금천마을된장오미원 등 로컬푸드 브랜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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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금천 강희맹장독대 체험관에서 전통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
[금천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서울 금천구에서 활짝 꽃 피우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천 강희맹장독대’ 사업을 소개했다.
금천 강희맹장독대는 조선시대 문인 강희맹 선생이 금천 지역에서 집필한 ‘사시찬요초’에 기록된 장 담그기 방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구 특화 사업이다. 2019년 478명 교육으로 시작한 후 참가자가 계속 늘며 올해 상반기에만 1487명이 교육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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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주민들이 고추장 만들기를 하고 있다 |
주요 프로그램으로 ▲ 일 년 과정으로 전통 장 담그기 실습과 바른 먹거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금천우리장독대’와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 담근 장을 활용해 요리해보는 ‘찾아가는 강희맹 요리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에는 금천 강희맹장독대 체험관을 조성했다. 주민들이 장 문화를 체험하며 전통식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가공식품과 간편식의 소비 급증으로 인한 식생활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주민들이 우리 전통음식을 통해 건강에 해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구청장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처럼 장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라며 “사라져 가던 마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브랜드 ‘금천마을된장 오미원’ 개발>
구는 그간 축적된 된장과 간장 제조 비법을 활용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로컬푸드 브랜드 ‘금천마을된장 오미원’을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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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마을된장 오미원 전통장 패키지 |
금천마을된장 오미원은 국산콩 메주, 국산 소금, 정제수 단 3가지 재료로만 담가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금천의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장독대에서 정성스럽게 숙성된 된장과 간장은,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식탁을 선물한다.
구는 금천마을된장 오미원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친환경·저탄소·순환경제를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 생산이 제한적인 도시에서 농촌의 우수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가공·소비가 순환했다는 설명이다.
<전통식문화 체험…오는 11월 9일 축제 개최>
구는 오는 11월 9일에는 ‘제1회 금천전통식문화축제’를 연다. 금천구 개청 30주년과 한국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함께 기념하며 전통 발효음식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건강한 식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 검정색 등 다섯 가지 색으로 공간을 나누어 전통음식에 대해 알고 만들어보는 식문화 체험관, 발효음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소금과 친밀해지는 소금놀이터 등을 운영한다. 전통민속놀이, 사물놀이 공연 등을 통해서 전통문화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영하는 오감한식당을 통해서는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의 장류는 물론 식혜, 막걸리 등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계승해 운영 중인 우수한 관내업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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