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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콘서트 포스터.(사진=경기아트센터) |
<서가(書歌)콘서트>는 경기아트센터가 2024년부터 선보인 대표 기획공연으로, 고전 소설 속 이야기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풀어내며 관객이 문학과 음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보고 듣는 신개념 북클래식’ 콘서트다. 올해 3월과 5월, 8월에 열린 공연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황순원의 <소나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영문학의 대표작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만난다.
<오만과 편견>은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대표작으로, 19세기 영국 사회의 신분과 성별 고정관념을 풍자하면서 인간관계의 이해와 성찰, 당대의 시대상과 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늘날까지도 사랑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는 대표 고전으로 꼽힌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효시로도 불리며,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변주되어 폭넓게 사랑받는 명작이다.
첫인상의 오해가 빚어낸 긴장, 점차 서로에게 빠져드는 설렘, '오만'과 '편견'을 넘어 마침내 사랑의 결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줄거리를 포함해, 작가 제인 오스틴 소개 등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소설가 서미애의 진행으로 들려준다. 서미애 작가는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잘자요 엄마> 등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다.
영화 <오만과 편견>(2005) OST 'Mr.Darcy'(미스터 다아시), 'Dawn'(새벽)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바흐의 미뉴에트 G장조,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 중 '결혼 행진곡' 등 작품의 장면에 어울리는 클래식 명곡들을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가 어우러진 실내악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올해 네 번째 <서가(書歌)콘서트>는 제인 오스틴의 고전을 클래식 음악과 접목해 작품에 생생하게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문학과 음악을 넘나드는 예술적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경기아트센터 카카오톡 친구 할인(20%), 경기도 내 도서관 대출증 소지자 할인 및 서가(書歌)콘서트 이전회차 유료관객 할인(30%)을 포함해 만원의 행복권(경기도 거주 70세 이상, 등록장애인, 다자녀가정, 임신부 대상) 등 다양한 할인 또한 준비되어 있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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