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브루클린 미술관·구겐하임·아시아아트아카이브·엠 우드
각 기관 소셜미디어 운영 전략 발표
[광주=세계타임즈 이은정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방선규 전당장 직무대리, 이하 ACC)은 10월 28일 <2017 ACC 라운드테이블 : 문화기관과 소셜미디어의 현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국내 최초 해외문화기관 홍보실무자들 모여 온라인 홍보전략 모색 ACC 라운드테이블은, 해외 문화기관 홍보 실무 담당자들이 ACC에 모여 각 기관의 소셜미디어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국내 최초의 행사로, 방청 신청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80석 정원이 전석 매진되고도 관계 기관 및 소셜미디어에 관심 있는 분들의 계속되는 문의와 요청에 좌석을 증원하여 신청을 받았으나 바로 매진되어 방청객 접수가 마감되었다.
그러나 온라인 접수를 하지 못한 방문객들도 행사장을 찾아와 서서 방청하는 등 해외문화기관의 소셜미디어 전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ACC의 소셜미디어 운영자는 신생기관이자 창제작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ACC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첫 번째 순서로 하리네타 리가토스(Harineta Rigatos)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가 구겐하임 뮤지엄의 소셜미디어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겐하임은 디지털 마케팅 팀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직원들이 전시회를 소개하는 생방송을 소셜미디어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을 방송에 곧바로 출연시켜 현장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 스페인 빌바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각각 자리한 미술관은 건축물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만큼 이들 건축물의 특징을 소개하는 내용을 통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크리스티 리(Christy Li) 홍콩 아시아아트아카이브의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아시아 현대미술 아카이빙의 세계적인 기관으로서 아카이빙 활동과 전문적인 자료를 스토리텔링하여 기관의 실제 방문을 유도하고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브누와 파레이르(Benoît Parayre) 프랑스 퐁피두센터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최고 책임자는 파리의 대표 미술관인 퐁피두센터의 온라인 홍보 사례를 발표했다. 퐁피두센터는 감각적인 그림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명한 그림 속 풍경과 인물들이 움직이도록 디지털 작업을 한 후 이를 올리기도 하고 ‘수영장’, ‘스플래시’ 등 유명 팝아티스트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띄워 눈길을 사로잡았다. 음악 전용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전시회를 청각적으로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브누아 파레이르 퐁피두센터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최고책임자는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이용해 미술관을 친근하게 여기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네 번째 발표는 브루클린 뮤지엄의 부룩 발데슈와일러(Brooke Baldeschwiler)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니어 매니저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관람객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은 맨해튼을 여행하는 이들이 공략하기 위해 휘트니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회를 열고 이를 알리는 동시에 브루클린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흑인, 여성 등 소수자에게 초점을 맞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을 소개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술관임을 강조했다.
브루클린 미술관은 든든한 지역적 기반을 갖춘 곳으로, 최근 몇 년간 성공적인 온라인 미디어 활동을 통해 디지털 관람객 확충에 획기적인 성장을 이뤘다.
베이징의 비영리 미술관인 엠 우드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쉬푸 황(Michael Xufu Huang)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술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략을 발표했다. 엠 우드의 조직구성원들이 30대 이하의 젊은 청년들로 구성되어 그동안 어떻게 중국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기관과 젊은 세대를 연결했는지, 그리고 대중에게 예술을 알릴 때 소셜미디어가 가진 영향력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ACC 관계자는 “이번 ACC 라운드 테이블은 이론이 아닌 해외 문화기관의 소셜미디어 홍보에 대한 실질 사례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ACC라운드테이블을 더 확대하여 전 세계 및 아시아의 문화기관들과 홍보연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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