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합작 영화 ‘순애-미래편’ 제작의 첫발을 떼다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7 1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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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전할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간직한 영화 ‘순애-미래편’
-2020년 8월 도쿄올림픽 페막식에 맞춰 개봉 준비하는 대작 프로젝트
-제작자 겸 여주인공 케이코 코바야시 지난 7월 한국 방문, 한국 스탭들과 회의

 

2020년 8월 동경올림픽 폐막식에 맞추어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는 한국·일본·중국 합작영화 ‘순애(純愛)-미래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지난 7월 제작자 겸 여자주인공인 케이코 코바야시(小林桂子)가 한국을 방문했다.

 

 

 영화 제작과 관련해 한국 측 스탭과 회의를 마친 케이코는 만족스러웠던 미팅이었다고 평가하며 영화 ‘순애-미래편’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화합을 기원하고 나아가 한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강력한 염원을 바탕으로 200억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된다. 영화 ‘순애-미래편’은 삼국시대를 시작으로 21세기 한국과 일본의 시대적 배경 속에 한국과 일본의 남녀가 만나 사랑과 평화를 완성하는 대하프로젝트다.

 
 ‘순애-미래편’의 1부에 해당하는 ‘순애’는 일본의 Kei's Company와 중국의 우하전영제편청(宇夏电影制书厅)의 합작으로 압록강 북쪽의 집안(集安) 즉 옛 고구려 땅인 졸본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중국의 장흠민(張欽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의 저명한 촬영감독 사토루 타데오카가 촬영을 맡아 오랜 인고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순애’는 일본 측 주인공 케이코 코바야시와 야스타카를 비롯 중국 스타 장소화(張少華)와 팽부(彭博)가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다.

 

 시사 당시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2009년 엔젤필름어워드 국제 모나코영화제에서 엔젤평화상을 수상한 ‘순애’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빅마켓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정부분의 흥행이 담보된 영화였지만 제작자인 케이코 코바야시는 ‘순애’의 2부에 해당하는 ‘순애-미래편’이 완성될 때까지 유치원과 학교 건설 기금 조성을 위한 일본과 중국에서의 부분상영 외에는 ‘순애’를 미공개하기로 과감히 결정했다.

 

 ‘순애’를 관람한 관객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의 감동을 제공해야 한다며 상업적 개봉을 설득했지만 제작자는 ‘순애-미래편’의 제작 환경이 숙성할 때까지 수 년을 기다렸다. 제작자 케이코 코바야시는 ‘순애’가 세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질 무렵인 2017년 후속편 ‘순애-미래편’의 제작에 착수하기로 결정하고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제작 준비를 시작했다.

     
 케이코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스토리 ‘순애 프로젝트’에 대해, 제작자는 1부에 해당하는 ‘순애’는 제2차 대전을 거치며 중국에게 행했던 일본의 잘못에 대한 역사적 용서를 주제로 일본과 중국의 스탭들이 함께 모여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부에 해당하는 ‘순애-미래편’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의 화해가 주요 테마이기에 한국 측 감독과 작가 및 일부 스탭과 일본 스탭이 한데 모여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 측 파트너로 영화사 평화발전소(대표 김영호)를 선정했고 시나리오 계약(작가 류정화)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애 프로젝트’의 시작은 케이코 고바야시가 1999년 중국의 태산에서 만들다가 방치된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가슴아파 하다가 그들에게 학교를 만들어주겠다는 비젼에서 비롯되었다. 중국의 검열과 촬영 허가를 기다리는 등의 오랜 세월을 거쳐 2004년 ‘순애’의 완성 직전에 태산의 학교는 케이코 코바야시 기금 희망 초등학교 모금으로 일부 교사가 신축되었고, 2007년 일본 부분 개봉·2008년 중국 부분 개봉으로 기금을 모아 2008년 ‘순애 유치원’의 건립을 거쳐 2010년 학교를 완성시키는 기적을 일으키며 ‘순애’의 비젼을 완성했다.

 

 

 제작자는 ‘순애’가 일으킨 기적에 자신을 얻어 모든 인류가 사랑으로 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순애-미래편’의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제작자 케이코 코바야시는 "'단 한명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그 만남이 확산되어 이 지상 위의 모든 사람을 하나의 가족으로 만드는 것’이 ‘순애-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측 제작사인 평화발전소의 김영호 대표는 "현재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상태이다. 영화의 뼈대가 될 내용은 코바야시가 제공하는 기본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시나리오가 1차로 완성되면 일본과 중국의 감수를 거쳐 수정하고 다시 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019년 초에 촬영 시작을 목표로 한국 측 스텝은 구성이 마무리됐다. 숭고한 뜻으로 시작된 영화가 한국 영화 제작 시스템의 강점을 살려 상업적으로도 흥행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순애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짐했다.[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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