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회재 의원에 따르면 국가별 의존품목 수는 중국이 351 개(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83 개(13.1%), 미국 49 개(7.7%) 순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HSK(한국 관세 및 통계 통합분류표) 10단위 분류를 통해 특정국가 의존품목 수를 분석했다.
636 개 품목 중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절대 의존 품목도 339 개나 됐다.
특히 178 개의 품목이 중국에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었으며, 일본(48 개), 미국(27 개) 순으로 절대 의존 품목이 많았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의 리튬염은 11억6천540만 달러의 수입액 중 97%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또한 다른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산화코발트의 수입액은 9천160만 달러로 이 중 89%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다.
인조흑연(91%)과 수산화리튬(83%)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반도체 제조장비에서는 반도체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절단하는 기기(100%), 웨이퍼 제조용 도가니(99%), 포토레지스트를 도포.현상.경화시키는 기계(98%) 등 일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품목이 다수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회재 의원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이후 정부가 공급망의 다변화를 노력했지만, 아직 특정국가에 편중된 소재.부품.장비업체의 자립은 멀다"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국산화율 확대 등 지속적인 공급망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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