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02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머리 손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아이들이 수장되는 그 광경을 온 국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보고 있었을 때 대통령이 머리 손질의 생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다른 세계에 사는 분이 아니고서는 그럴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국민의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어떤 관용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통치권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이 그런 엄중한 시기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만천하에 공개해야 다시는 이런 국민을 배신하는 대통령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이 전날 국회의 탄핵 표결을 담담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매우 위험한 발언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탄핵이나 사법적인 책임을 피해갈 수 있다는 백일몽을 꾸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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