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2017년도 예산안 여야 합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6.12.02.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법정시한 내에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의장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해 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우리 국회가 국민들에게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러운 마음"이라며 "특히 수년간 논란이 된 누리과정 예산을 제도화함으로써 갈등 소지를 해소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을 계기로 이와 관련한 더이상의 마찰이나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했다.
정 의장은 "우리가 예산안 법정시한 준수라는 좋은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데 가장 큰 공로는 김현미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예결위원 여러분에게 있다"며 "이번 예결위는 단 한번의 파행없이 매끄럽게 운영됐다. 아마 국회 역사상 유례없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우리 국회는 내년도 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국회가 세비 예산 동결을 선도하고 행정, 사법부도 이에 호응해줬다"며 "이에 따라 내년도 입법, 행정, 사법 각 부의 차관급 이상 공직자 급여는 모두 동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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