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천안시의회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당시, 더불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로 갔다.
이로 인해 더불어 민주당 이병하의원은 예정되어 있던 시정질문을 연기했으며, 류제국, 김명숙, 엄소영 의원은 5분 발언을 연기했다.
정당의 공천을 받기는 하나, 천안시민의 대표로 뽑힌 천안시의회 소속 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이 먼저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장외집회가 있다고 단체행동을 보인 것은 매우 적절치 않은 행동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금일 시정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하의원의 대통령 관련 발언은 분열을 부추기는 거리의 정치를 천안시의회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의원은 시의회 의정활동이 먼저이다. 시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하지 않고, 나라를 걱정할 자격이 있는가?
현재 천안시의회는 1년 살림인 2025년 본예산 등의 심의로 바빠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천안시민의 일상에 너무나도 중요한 주거, 복지, 돌봄, 안전과 관련한 예산을 정치적 의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시간인 것이다.
천안시의원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위치에서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일상에서 그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 기본을 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천안시민들께 돌아갈 것이다.
천안시의회 의원은 윤리강령에 따라, 천안시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공익을 우선하여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천안시의원의 활동이 천안시민의 삶의 편익과 직결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
또한 되돌아 보길 바란다.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천안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내년도 예산안을 다루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천안시민의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해 시의원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천안시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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