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박물관 소장품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 11책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 12.10. 기준, 시 보유 국가유산은 총 579건… 국가지정 94, 국가등록 24, 시지정 323, 시문화유산자료 130, 시등록문화유산 8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0일) 자로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東萊府使 鄭彦燮 關聯 古文書)』 1건 11책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해 시 국가유산위원회(유형분과) 지정 심의를 거쳐 문화유산 1건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시 유형문화유산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 11책이다.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는 「교지 건(敎旨 乾)」, 「교지 곤(敎旨 坤)」, 「세장(世藏)」, 「어제상훈(御製常訓)」, 「영은어제(迎恩御製)」, 「금호상원시첩(錦湖上元詩帖)」, 「호암당비명(虎巖堂碑銘)」, 「삼화부십일방사창절목(三和府十日坊社倉節目)」, 「가장(家狀)」, 「참판부군필적(參判府君筆蹟」) 등 총 11책이다.
정언섭의 「교지」는 1730년(영조 6) 동래부사에 임명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동래읍성 개축 이후 영조 대 정계에서 주목할 행보를 보인 관료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세장(世藏)」에 실린 유서(諭書) 등은 영조와 신료들이 동래부 축성공사를 다각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동래부가 정치·군사·외교적으로 중요한 거점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참판부군필적」의 편지글은 그 상당수가 동래부사 시절에 작성되어, 18세기 전반 동래부사 정언섭의 시각에서 본 당시 정치·사회 등의 문제를 다룬 기록으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따라서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는 조선후기 동래부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다.
조유장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11월 시 국가유산위원회를 통해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1건으로, 12월 10일 기준으로 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79건에 이른다”라며, “우리시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을 지속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문화유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고시 제463호(2025.12.10.)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25년 12월 10일 기준으로 시 전체 보유 국가유산은 총 579건*으로, 지난해 대비 14건이 추가됐다.
* 국가지정 94, 국가등록 24, 시지정 323, 시문화유산자료 130, 시등록문화유산 8

[저작권자ⓒ 대구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