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태안군,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 지역주민, 해양환경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쓰레기 수거 활동에서 벗어나 레저 등 해양 활동과 연계하는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영어 ‘느린 구보(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나 카약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며,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섬과 해안, 해안 절벽 등 해식지형에 접안이 용이한 카약과 스탠드업패들보드(SUP)를 활용해 신진항에서 갈음이해수욕장, 마도 일원까지 해양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카약과 조정 동호회 팀은 장거리와 단거리로 나뉘어 장거리 팀은 만리포에서 십리포까지 왕복 7.8㎞, 단거리 팀은 만리포에서 닭섬 일대까지 왕복 4.5㎞를 이동하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
해변정화 팀은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표착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미세플라스틱 샘플링 및 형상분석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참가자들은 5시간 동안 해양쓰레기 5톤을 수거했으며, 올해는 해양쓰레기 탐지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수거된 쓰레기의 분류 및 데이터화 작업을 병행했다.
도는 수거량과 희귀 쓰레기 발견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해양플라스틱은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요소로, 매년 1900만-2300만톤이 수생태계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도는 202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누적 수거량은 28톤, 참여 인원은 560명에 달한다.
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장기간 태양광과 해수에 노출된 해양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레저와 환경교육, 드론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연안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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