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는 죄악…더 이상 우리 일원 아니다"

무슬림들, IS 연계 프랑스 성당 테러범 장례 거부…"엮이고 싶지 않다"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7-31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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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성당 테러범들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방의 무슬림(이슬람교인)들이 현지에서 성당 인질극을 자행한 테러범의 장례를 거부했다.

프랑스 르 몽드 등 복수매체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무슬림들이 루앙 인근 도시 생 테티엔 뒤 루브레의 한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인 테러범 아델 페르미슈의 장례를 거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범 아델 케르미슈(19)와 압델 말리크 프티장(19)은 성당을 침입해 인질 6명을 억류하고, 그 중 신부 1명을 살해했다. 케르미슈와 프티장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범행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또 케르미슈와 프티장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케르미슈가 거주하던 생 테티엔 뒤 루브레 지역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엮여 이슬람교에 먹칠하고 싶지 않다"며 장례를 거부했다. 노르망디 무슬림협회의 모하메드 카라빌라 대표도 현지매체를 통해 "우리는 케르미슈 때문에 이슬람교를 욕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우리는 케르미슈의 장례는 물론 어떤 것도 준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인근 지역인 루앙의 무슬림들도 카라빌라 대표의 이같은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인 칼리드 엘 암라니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케르미슈가 한 짓은 죄악이다. 그는 더 이상 우리 일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프랑스 당국은 지역 무슬림들의 이같은 반발을 고려해 케르미슈의 시신을 해당 지역에 매장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최근 일련의 테러를 막아내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프랑스 북부 루앙 인근 도시에서 성당 인질극을 벌인 아델 케르미슈(왼쪽)와 압델 말리크 프티장 모습. <사진출처=아마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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