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매형·리펑 딸·자칭린 손녀·쩡칭훙 동생<br />
중국 공산당 최고 간부 친인척 역외탈세 드러나

중국 최고 권력층 '홍색귀족' 조세회피 대거 연루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4-07 1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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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공산당 최고 간부의 자손으로 대를 이어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이른바 '홍색귀족(Red Nobility)' 다수가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우는 반부패 사정드라이브에 중국 최고위층의 조세회피 연루 사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6일(현지시간) 해당 인물과 관련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면서 해외 자산의 조세회피 여부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속내는 고위층 친인척들이 조세회피에 연루된 것에 매우 민감해 있을 것이라고 외신은 관측했다.

중국은 지난 4일부터 파나마 페이퍼스 관련 접근을 차단했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시나 웨이보'와 메신저 '웨이신'(위챗·wechat), 그리고 CNN을 포함한 일부 미디어들의 접근이 차단됐다. 지난 2014년에도 중국 고위층의 유령회사 소유 사실을 보도했던 가디언 등 일부 언론의 접근이 통제된 바 있다.


◆ 덩자구이(鄧家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매형 덩자구이는 2009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 2곳을 설립했다. 사명은 '베스트이펙트엔터프라이즈'와 '웰스밍인터내셔널'이다.

두 회사는 각각 2011년 4월과 2010년 10월 영업을 중단하기 전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존속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통해 조세회피 문건이 공개됐을 당시에도 덩자구이는 2008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엑셀런스 에포트 프로퍼티 디벨롭먼트'(Excellence Effort Property Development)의 주식 50%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덩자구이와 그의 아내 치챠오챠오(시진핑의 누이)는 부동산 및 자원 투자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쌓아왔다.

덩자구이 내외는 2012년 기준 3억7600만 달러(약 4339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20억 달러 규모 광산회사 지분 18%를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리샤오린(李小琳)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1987~1998년 역임)의 딸 리샤오린은 1994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소재 유령회사 '코픽인베스트먼트'(Cofic Investments Limited)를 설립했다.

리샤오린의 재산은 5억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2014년 ICIJ는 리샤오린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세워진 유령회사 2곳과 스위스 비밀은행 계좌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리샤오린의 남편 리우 즈위엔이 2006~2007년 사이 248만 달러 상당의 은행계좌 5개를 보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리샤오린은 과거 중국전력국제 회장과 그 자회사인 중국전력신에너지 회장직을 맡으면서 '전력 여왕'이라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 리즈단(李紫丹)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2003~2013년 역임)의 손녀 리즈단은 2010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유령회사 2곳의 단독 주주가 됐다.

사명은 각각 '하비스트선트레이딩'(Harvest Sun Trading Ltd)과 '신셩인베스트먼트'(Xin Sheng Investments)다.

2010년은 리즈단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한 시기로 당시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은 중국 권력 서열 4위였다.

유령회사 2곳은 베이징에서 28만 달러 규모의 투자자문 관련 사업을 벌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2009년 하비스트선트레이딩이 처음 설립됐을 당시 주인은 중국 시계 사업가 청위핑이었는데, 청위핑은 2010년 12월 자신의 주식을 리즈단에게 단돈 1달러에 넘겼다.

청위핑의 변호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하비스트선트레이딩을 판매할 당시 회사는 자산이 없는 '쉘컴퍼니'(자산이나 사업 활동이 없는 명의뿐인 회사)였기 때문에 해당 거래는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 쩡칭화이(曾慶淮)

쩡칭훙(曾慶紅) 전 중국 부주석(2003~2007년 역임)의 동생 쩡칭화이는 남태평양 섬 니우에에서 오세아니아 남태평양 섬 사모아(Samoa)로 옮겨진 유령회사 '중국문화교류협회'(Chinese Cultural Exchange Association Ltd)의 임원을 맡았다.

당시 쩡칭화이와 함께 티엔 지윈(田紀雲)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티엔 청강도 임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둘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2006년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티엔 청강의 아버지 티엔 지윈이 법원에 탄원서를 썼으며 이는 '홍색귀족'이 정치적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당시 쩡칭화이와 관련된 회사 2곳은 예상보다 적은 액수의 벌금 각각 210만 달러와 65만 달러를 부과받았다.

중국과 홍콩은 이번 '페이퍼 리스트'를 유출한 파나마 소재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최대 고객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모색 폰세카 고객 중 중국·홍콩과 관련된 회사는 4만여 개에 이르며 현재만 1만여 개라고 외신은 밝혔다. 모섹 폰세카 웹페이지에 따르면 모색 폰세카는 중국 내 8개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 도착했다 (Photo by Ron Sachs-Pool/Getty Images) 2016.04.07 손인해 기자 리펑 전 중국 총리의 딸 리샤오린이 지난 2014년 3월 중국 베이징시 인민 대회당에서 제12차전국인민대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by Feng Li/Getty Images)2016.04.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자칭린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지난 2013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 12차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Photo by Lintao Zhang/Getty Images)2016.04.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쩡칭훙 전 중국 부주석이 지난 2012년 11월 중국 베이징 제18차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참석해 있다 (Photo by Feng Li/Getty Images)2016.04.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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