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여왕'으로 불리던 전 총리 딸 리샤오린<br />
시 주석 누나 치차오차오 남편 덩쟈구이<br />
둘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설립

中 시진핑 매형·리펑 前 총리 딸 '파나마 리스트' 연루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4-04 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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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e Visit Of The Presid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 Day 5

(서울=포커스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매형인 덩쟈구이(鄧家贵)와 리펑 전 중국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李小琳)도 '파나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파나마 법률사무소 모색 폰세카로부터 방대한 양의 문건을 입수해 역외조세 포탈을 저지른 인물 리스트를 작성했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와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목록을 기반으로 중국 전·현직 권력자 일가의 역외조세 포탈과 비리 혐의에 초점을 맞춰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의 매형인 덩쟈구이는 1996년 중국 공산당 혁명원로인 시중쉰 생전에 그의 딸인 치챠오챠오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2년 블룸버그가 내놓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덩쟈구이와 치챠오챠오의 재산은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을 합쳐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덩쟈구이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두 곳을 차렸다. 사명은 각각 '베스트이펙트엔터프라이즈'와 '웰스밍인터내셔널'이다.

덩쟈구이가 세운 회사들의 구체적인 자금세탁 방법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최고정책결정기관인 상무위원회 일원이자 중국 일인자인 시 주석의 일가가 역외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는 점을 외신은 주목하고 있다.

리펑 전 중국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 전 국영 전력투자회사 부사장도 파나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샤오린은 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했다.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리샤오린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중장비 수출로 수익을 올리며 주요 탈세 창구로 활용됐다.

리샤오린은 ‘전력여왕’ 불리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지만 앞서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거액 비밀 계좌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2015년 연말 권력 중심부에서 완전히 퇴출당했다.

올해로 88세인 리펑 전 총리는 장쩌민 주석 집권기 신임을 얻었던 인물이다. 리 전 총리의 아버지 리옌쉰(李硯勛)은 중국 공산당 초기 지도자였다. 리 전 총리는 1994년 중국 핵심 권력자로는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파나마 정부는 유출 문건에 대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현직 권력자 측근이 저지른 비리가 낱낱이 폭로될 전망이다.세계 최대 법률사무소로 손꼽히는 파나마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문건에서 중국 전·현직 권력자 일가의 비리 혐의도 포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매형인 덩쟈구이와 장쩌민 시대 총리를 역임한 리펑의 딸 리샤오린의 부패 혐의가 파나마 리스트로 인해 폭로됐다.(Photo by Richard Stonehouse/Getty Images)2016.04.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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